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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가는 곳에 마음 두려 하지 말고, 마음 가는 곳에 시선 둬야 함을
기록.
0729
갈 곳 잃은 감정이라 치부했었다. 가지 못해 멈춰버린 감정인 줄 모르고
새벽 겨울 첫눈처럼 다가와 아침 봄비처럼 내 마음 녹이고선 한여름 폭우처럼 내 전부를 젖게 하였는데 가을 바람과 함께 떠난다 한들 내가 어찌 당신 잊을 수 있을까
스쳐가는 모든것은 저물고 시들기 마련인데, 왜 당신은 마음 한켠에 고이 피어있나
그리움은 재가되어 흩날려가길 바란 게 사실이다. 짙어져 그림자가 된 게 현실이고,
내가 찍으려 했던 삶의 마침표를 끌어내려 반점으로 만들어놓고선
한여름 끝없이 퍼붓는 장마처럼은 바라지도 않으니 잠시와 머무는 소나기처럼 스치기만이라도 해라
평범하기에 비범하고 불완전하기에 아름답다
나의 세상은 결국 당신에게로 흐르니, 흐르고 흐르다 우리 언젠가 다시 만나길
2022년 6월 17일
새벽을 위한 play list _04
쉬이 버릴 수 있어야 제대로 가질 수 있는거라 생각한다. 그러기에 난 당신을 평생 가지지 못한다
지우려 그릴수록 번지고, 잊으려 뒤돌수록 서성거릴 뿐이다.
아무것도 아니다, 살아만 간다면 뭐든 별거 아니다.
당신의 얼굴이 흐려질수록 추억은 선명해진다, 그래서 더 아리다
사랑이란 언어를, 사랑의 온도를, 그렇게 사랑이란 언어의 온도를 알려준 당신에게
우릴 그렸던 나의 시간 속 당신은 무얼 그렸나
애틋히 떨어져 애잔히 물들이는 첫눈이며, 매섭게 파고들어 날카롭게 스쳐가는 겨울바람이다. 당신은
당신이면 깨지고 무너져도 좋을 마음이다
순간의 찰나를 채우던 당신이 어느새 나의 모든 여백을 채우고 있음을 알게 되었을 때, 당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움은 언제나 나를 지나 당신을 향한다, 사랑한다 보고싶고.
결국 날 멈춰 세우는 건 당신의 행복이다 그저 언제나 행복하길
계절을 사랑하게 된 줄 알았는데, 계절이 아닌 당신과의 시간을 사랑했나 보다
덧없이 밀려가길 바라다가도 다시금 밀려오길 바라는 모순에 산다
내게 있어 두려움은 우리의 부재가 아닌 우리의 부정임을
당신을 사랑하게 된 지 일 년이 되는 오늘, 난 아직 당신과 처음 만난 그곳에서 당신을 기다린다
더 이상 그릴 수 없음에도 그리운 당신에게
우리의 안녕을 묻던 계절이 돌아와 당신의 안녕을 물음에 줄곧 무너지는 요즘이다
결국 나를 무너트리는 건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닌 당신을 그리워해야만 하는 현실이더라
당신을 그리는 우울마저 사랑하게 되었음을
마주 서길 바라면서도 나의 사랑을 과거형으로 부를까 두려워 마주 서지 못함을 아는지
오늘도 어김없이 바다는 내 눈가에 고여 일렁인다
당신을 만나고서 깊이에 비례한 사랑을 알았고, 당신이 떠나고서 시간에 비례한 사랑을 알아가고 있음을
찰나의 기억이 옅어지는 그 순간까지 애처롭게 만든다, 당신이라는 사람은
우리는 각자 다른 언어로 사랑을 말하고 있었다
나의 밤을 달래주는 당신이 남긴 수만가지의 아픔을 사랑한다
흐린 저녁의 서늘함은 당신과의 마지막 그날을 닮아있다 젖어드는 물기가 싫은데도 오늘도 난 우산을 찾는다
이리도 선명한 그리움은 억겁의 시간이 지나도 추억이 될 수 없음을
사랑을 가르치고선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던 당신을 사랑한다
기다렸던 계절이 당신을 짙게 물들인다 난 계절이 아닌 계절 속 당신을 기다렸나 보다
세상 모든 아름다움이 날 옥죄인다 어쩌자고 난 세상 모든 아름다움에 당신을 새겨 넣었나
마지막까지 따뜻했던 당신의 온기는 이내 잔향이 되어 내내 날 무너트린다
그저 당신과 나의 시간이 엇갈린 것이길, 그렇게 다시 당신과 나의 시간이 만나길
부는 바람도 떨어지는 빗방울도 내려앉은 안개도 모든게 내마음을 적신다 오늘도 당신이 짙어진다
처음 당신은 내게 이른 새벽 첫눈이었고 마지막 당신은 내게 저녁 밤 그치지 않는 비가 되었다
새벽을 위한 play list _02
당신이 남기고 간 추억에 기대 당신에게 줄 추억을 만들며 살아간다
우리의 서사가 끝이 나고 시작된 나의 끝없는 서사는 당신이 떠나고 나서야 당신을 더 사랑하게 만드는 비극적 서사인가 보다
낙원이 아닌 절망에서 안도를 느끼는 날 보며 알았다 난 나보다 당신을 더 사랑하고 있음을
짙어지는 어둠에 밀려오는 처연함은 그리움으로 왜곡되어 당신을 부른다. 그 좋았던 밤이 싫어진다
어줍잖은 감정에 소모되는 감정 소비가 싫을 뿐이라며, 오늘도 난 당신을 그리는 마음에 서툰 위안을 한다.
가지지 못할 당신의 인생 중 한순간이라도 채웠음에 내 마음을 두었다. 이른 새벽 소나기를 닮은 사람아
시간이 지나면 무뎌질 줄 알았다. 무뎌지긴커녕 더욱 선명해질 뿐이다 눈 감고도 그릴 수 있다는 말을 이젠 믿는다
내리던 비가 그치고 자리를 채우는 서늘함은 날 적시고선 잊으라 뒤돌던 당신과 닮아있다
떠나며 남긴 감정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이것마저 없었다면 난 다시 절망속을 헤메었겠지
잔불처럼 흩날려 사라져버릴 것이지 왜 밤하늘의 별이 되어 매일 밤 생각나게 하는가
비를 맞으며 달을 본다. 아플걸 알면서도 바라보았던 당신이 떠오르는 밤이다
온종일 밀려온 과거의 단편들을 도시가 잠들고 나서야 줍는다, 오늘도 나의 도시는 고요와 적막 속 공허의 바다에 잠긴다
새벽을 위한 play list _01
나는 추억으로 살아갈테니, 당신은 행복으로 살아가길 바래
열망과 낙망사이 엉망이 된 마음에 밀려드는 허망을 느끼다 이내 다시 모순된 희망을 바란다
어제는 당신을 피해 달아났고 오늘은 당신을 향해 걸어간다 그렇게 난, 아직 우리의 마지막에서 맴돌고있다
이미 물들어 번져버린 마음이다. 당신 없는 행복보다 당신을 그리는 우울에 살겠다
고독과 공허 그 사이 어디쯤에서 길을 잃어 그저 정처 없이 걷고만 있다. 당신과 헤어진 후론 내내 이렇다
그대를 잊으려 그대를 생각하다 그대를 그리워하며 그대를 마음으로 그리는게 그대가 떠난 나의 일상이다
내게 있어 사랑은 모든 것을 다 주는 것인데, 나의 모든 것을 다 주어도 모자란 당신은 무엇인가
노을을 보며 당신이 떠오른건, 마지막 순간까지 어여뻤던 당신과 닮아서겠지
당신은 내내 날 부시고 무너트리는 파도인가 그럼에도 그리워 다시금 찾게 만드는 바다인가
빗물에 조금씩 번져가는 땅을 바라보며, 오지 않는 당신이 어떻게 내 마음에 이토록 번질까 생각한다
당신을 잊을 수 없음을 안다. 내 삶의 찰나의 빈 여백들이 당신으로만 채워지는 걸 보면,,
없는건 당신 하나인데, 내내 공허만 가득하다. 시간이 지나면 무뎌질 줄 알았는데, 더욱 선명해질뿐이다.
그리움에 찾은 당신과의 마지막 공간엔 당신이 아닌, 두고 온 내 마음만 있더라
아직 나의 하루의 끝은 그리움이다. 내일 하루의 시작은 기다림이겠지
부서지는건 저 파도인데, 무너지는 건 내 마음이었다
잘 지내요? 난 그저 지내요. 내가 그저 지낼 테니, 당신은 잘 지내야 해요..
떠나려 하는 모든 이에게
당신과의 추억 마저 없었다면, 난 그저 느리게 자살하는 삶이었을거라 생각한다.
행복을 바란 삶이었지, 단 한순간도 행복 한 적은 없었다
play list_08
새벽 겨울 첫눈처럼 다가와 아침 봄비처럼 내 마음 녹이고선 한여름 폭우처럼 내 전부를 젖게 하였는데 가을 바람과 함께 떠난다 한들 내가 어찌 당신 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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